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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에 이어서 넷플릭스(Netflix)로 사바하를 다시 봤습니다.

사실 검은 사제들 보고 나서 장재현 감독님 영화를 더 보고 싶어서 찾아서 본 거 같아요!

우선 사바하에 나오는 용어를 찾아봤는데요!

 

사바하:산크리스트어로 불교 주문의 끝에 붙어 성취, 길상 등을 뜻함

사천왕:지국천왕, 광목천왕, 증장천왕, 다문천왕이 있으며, 동서남북 네 방향을 수호하는 수호신으로 불법과 부처님을 지키는 신이다.

등불:불교에선 미륵을 상징한다.

미륵:석가모니를 이어 부처가 된다고 약속받은 보살

 

이 정도만 알고 있으면 될 거 같아요. 솔직히 영화에서 전부 알려주기 때문에 용어를 몰라서 어렵거나 하는 건 없을 거예요.

 

 

영화 시작부터 무서운 염소님이 보이는데요... 이후에

"우리 집에 나와 같이 귀신이 태어났다."

바로 금화(이재인)와 그것입니다. 금화는 그것에 다리를 뜯고 한쪽 다리가 성치 못하게 태어났고. 쌍둥이 언니인 그것은 온몸이 거뭇거뭇 한 형상을 지닌 아기로 표현됩니다.

이름도 없는 그것은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채 금화와 16년을 함께 자라납니다.

솔직히 이까지 봤을 땐 불교 퇴마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ㄷㄷㄷ

 

 

사이비 종교 잡는 목사 박 목사(이정재)가 등장합니다. 박 목사는 여기저기 사이비 종교단체를 헤집고 다니면서 그것을 취재하고 사이비임을 밝혀내는 기사를 쓰면서 돈을 벌어먹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헤집고 다니다가 강원도에 있는 신흥 종교단체 '사슴 동산'에 관심을 가집니다. 물론 돈 냄새가 가득하기 때문이죠!

공기청정기 사야 하니깐요....

블로그 쓰면서 생각해보니 만약 사이비 종교단체가 있다면 그곳에서 반발이 심했을 것 같아요. 뭐 아니면 담담하겠지만요.

 

 

 

 

화면이 바뀌면서 영월 터널에 여 중생 시체가 발견됩니다. 별 의미 없는 장면이더라고요..

그냥 이야기 이어 나가기 위한 서두라고 할까나...

 

'사슴 동산'에 심어놓은 고 요셉(이다윗)에게 켕기는 게 없는지 요셉을 달달 볶습니다. 그때 요셉이 이 단체는 장군을 모신다는 말을 합니다!

콘텐츠 하나 얻었으니 바로 딜을 하러 가는 박 목사입니다. 여기서 해안 스님(진선규)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데요.

이 단체를 알려 돈을 받으려면 확실한 증거가 필요한데 그 증거를 찾아오라고 합니다.

모든 단체에는 자신들이 따르는 '경전'이 있다고, 그 '경전'을 찾아보라고 알려줍니다.

 

 

 

화면이 바뀌면서 창백한 얼굴을 한 남성 정나한(박정민)이 김철진(지승현)을 찾아갑니다.

자신의 업보를 이루지 못하는 김철진에게 정나한은 그 업보를 자신에게 넘기고 열반하라고 말합니다.

김철진은 죽은 어린아이들이 밤마다 나온다고 합니다. 너무 두렵고 무섭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나한은 법경을 외우며, 김철진을 다독입니다.

 

다시 찾은 '사슴 동산' 박 목사가 잠적하고 있는 중에 경찰이 김철진을 잡으려고 '사슴 동산'에 들이닥칩니다.

경찰들에게서 정보를 얻기 위해 접근하지만, 경찰에게 얻을 거라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에 수상한 낌새를 느낀 박 목사는 '사슴 동산'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듭니다.

박 목사는 요셉과 함께 늦은 시간에 '사슴 동산'에 무단 침입합니다. 해안 법사한데 들은 정보와 경전을 찾기 위해서요.

경전을 찾다가 박 목사는 비밀의 방을 찾게 되고, 그 방 안에서 경전과 탱화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이후 김철진은 두려움을 못 이기고, 경찰들이 이미 집을 잠입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듯 옥상으로 오라가 자살을 합니다.

이 장면에서 어머니께

"어머니, 제가 하는 말 잘 들으세요. 남들이 뭐라고 하든 보이는 게 다가 아닙니다. 어머니의 아들은 세상을 위해서 악과 싸웠습니다. 하늘만은 제 노고를 알아주실 거예요. 저는 축복받은 아들이었습니다. 천계에서 어머니.... 꼭.... 안아 드릴게요."

라고 하는데 왜인지는 모르지만 짠했어요. 이 말을 믿어야 하는 부모의 마음이 어떨까 합니다..

 

박 목사는 김철진에 대한 정보를 부탁하고, 그 정보를 얻어 가는데 김철진이 청소년 살인 수라는 정보를 얻어 가고

정나한은 '사슴 동산'스님에게 김철진의 남은 업보를 받습니다. 금화에 대한 정보입니다.

금화에 대한 정보를 얻은 후 정나한은 금화를 성불하기 위해 금화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박 목사와 해안 스님, 요셉이 함께 경전을 연구하던 중 해안 스님이 항마 경이라는 경전을 찾게 되는데요.

이 항마 경의 상징성과 의미를 캐치합니다! 그리고 박 목사는 경전의 한 구절을 읽는데요

'엎드린 슬픈 짐승들이 날개를 달고 다시 태어나 태토에 뿌려져있는 뱀들을 밟을 것이니, 등불을 지키는 짐승아 뱀을 밟을 별들아, 눈물을 닦고 떨리는 몸을 덮지 말고, 소녀의 몸에 움튼 뱀을 잡으라, 그 뱀들의 눈은 아름답고 뱀의 혀는 달콤할 것이니, 용맹한 짐승들아 뱀의 눈을 보지 마라, 뱀의 말을 듣지 마라, 오직 그 뱀들의 피만이 너희를 정결케 하리라, 인자한 여래의 미소 아래, 네 짐승들은 뱀의 정쟁에서 승리하여 다시 태어나리니, 여래의 밝은 빛이 너희를 지켜주리라'

라며 구절을 끝냅니다. 이 구절을 읽고 나서 박 목사는 이 단체가 퇴마를 하고 다니는 사천왕이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거기에 해안 스님의 탱화 해석을 듣고 박 목사는 경전의 저자를 찾게 됩니다. 저자는 '김풍사'입니다.

박 목사는 구 박사(구글)에게 김풍사에 대한 정보를 얻고 동방교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저도 설마설마하는 마음에 동방교 쳐봤는데 진짜 있더라고요... 어린아이들을 쇠 뇌해서 부려먹는 이상한 집단이 있긴 있더라고요... 이래서 사이비 종교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진 건가... 영화랑 다른 종교에요 완전히 다른....

https://terms.naver.com/entry.nhn?cid=46647&docId=544304&categoryId=46647

 

 

노광공을 교조로 하여 창시된 기독교계 신종교. [내용] 동방교라는 명칭 외에도 대한예수교가정예배소·밀알복음전도회·이레교·이레할아버지교·참길교 등으로도 불린다. 노광공은 1914년 평양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경찰의 순사부장을 지냈으며, 광복 후 월남하여 경상북도 안동에서 교편을 잡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재혼한 처가 집사임을 기화로 목사로 자칭하고 1953년 한국복음동지회라는 부흥단체를 조직한 뒤, 1956년에는 동방교라는 교단을 조직했다. 부흥회를 통해 질병을 치유하고 죽은 자를 부활시킨다는 소문이 나자, 기존 교회에서 이탈한...

 

 

박 목사와 요셉은 '김풍사'에 대한 정보를 더 얻기 위해서 문어 스님<총무스님>(차순배)을 찾아갑니다. 문어 스님에게서 법명 김풍사, 이름 김제석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시면서 김제석은 우리나라에 있는 최초 미륵이라고 합니다.

김제석은 많은 활동을 하던 중 1985년 갑자기 '경전'을 만든다고 자취를 감췄다고 합니다. 김제석을 직접 본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그 측근 제자만이 그의 본모습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문어 스님의 정보를 보던 중 요셉과 박 목사는 김제석이 양주 소년 교도소에 후원을 했다는 글을 봅니다.

자살한 김철진도 양주 교도소 출신이기 때문이죠.

 

박 목사는 요셉과 함께 김제석의 행적을 찾기 위해 양주 교도소에 후원을 하러 갑니다.

박 목사는 김제석에 대해 궁금해하면서 정말 신이 있는지 의문의 말을 합니다. 기독교 신자인 요셉은 하느님이 있는데 무슨 말을 하냐면서 박 목사에게 대꾸합니다. 그때 박 목사는

 

"하나님이 살아 계서... 하아.. 친구 하나가 신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결혼해서 남아공으로 선교를 갔어, 기도도 참 열심히 하고 신실한 부부였지, 한데 몇 년 있다가 그 친구 혼자 돌아왔더라고"

 

요셉"왜요?"

 

"가족이 전부 총에 맞아 죽었거든, 두 살 난 아들도, 갓 태어난 딸도 그냥 모두 다 죽였어, 근데 범인으로 잡힌 그 열세 살짜리 무슬림 아이가 한 말이 뭔지 알아? 신의 뜻이래..."

"난 아직도 모르겠다, 우리는 저 밑바닥에서 정말 개미들처럼 지지고 볶고 있는데 도대체 우리의 하나님은 어디에서 뭘 하고 계시는지, 그래서 대신 한번 만나나 보려고 신이 됐다는데."

 

이 대사를 보고니 박 목사가 아직은 그래도 목사라는 직업에 대한 의식이 있다는 걸 생각했어요.

자신이 믿고 있는 신은 아무것도 안 하고 지켜만 보고 있는데, 이 신이 된 자는 무얼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대사인 거 같아요. 그리고 그 신이란 존재를 믿고 있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 이 사건에 대해 집착하는 거 같았습니다.

 

우선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나누었는데요, 요즘 이런 영화를 너무 재밌게 봐서 간단하게 리뷰하는 게 아닌 스토리 텔링 식으로 블로그를 작성해봤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정보도 함께 나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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